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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의 날을 맞아
  • 김훈
  • 등록 2025-07-23 1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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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7월 28일은 '인터넷 신문의 날'


7월 28일은 ‘인터넷 신문의 날’이다. 이 날은 2005년 7월 28일 신문법의 개정으로 인터넷 신문이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협회를 출범하면서 제정하게 되었다. 

 

‘신문의 날’은 어떤가. 신문의 날은 매년 4월 7일이다. 이 날은 1896년 4월 7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의 창간을 기념하여 1957년 신문협회가 제정한 날이다. 

 

그러면 이 두 날의 차이는 무엇인가.

참으로 모호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신문이 인터넷 매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간지의 소위 레거시 신문도 인터넷으로 뉴스를 제공한다. 속보 경쟁과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 진화가 한 몫을 하게 된 데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다. 

 

종이신문을 대변하는 신문의 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신문의 날은 시대적 배경과 매체의 성격에서 차이가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심지어 어떤 신문은 ‘밤의 황제’라는 오명(?)을 누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위세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는 시사성이라는 속도면에서 인터넷 신문이 역할의 선두에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 시대적 변화로 종이신문사도 인터넷을 주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신문이 인터넷 환경에서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무한경쟁은 항상 부작용을 불러 온다. 

 

인터넷 신문이 보편화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파급력을 이용하여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일방적인 퍼나르기식 뉴스로 양질의 뉴스가리기가 어렵게 되는 것은 물론 호기심 위주의 가십성 뉴스의 생산 등은 이미 문제가 되어 있고 앞으로도 언론출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신문의 날’을 맞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신문사는 자립능력이 떨어진 매체들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대형 매체에 비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열악한 환경은 한탕주의와 선정적인 보도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든 구조가 된다. 바람직한 신문이 되는 데는 신문사의 자정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선별적인 특혜성 광고 지원에서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생산하는 매체에 대해서는 폐간 등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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